블랙베리 쿼티 자판의 특징
지난 며칠동안 글을 쓸 일이 있을 경우 무조건 블랙베리를 이용했다. 자꾸 만져보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지만 그보다는 블베의 쿼티 자판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자판을 눈으로 보고 입력하면 훨씬 빠르게 입력할 수 있음에도 일부러 자판을 보지않고 입력중이다. (예전에 VI 에디터를 처음 익히려 들때도 그랬지만 쓸데없이 이런 부분에서 좀 집요하다.)
어쨌든 연습의 효과는 있어서 처음에 비하면 많이 향상되었다. 아주 빠르게 입력하려는 것만 아니라면 상당히 정확하게 입력이 가능하다. 그런데 블베만의 쿼티자판이 유명한 것은 다른 쿼티 폰과는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키마다 다른 높낮이와 형태
블랙베리의 키는 키마다 높낮이가 다르고 생긴 모양이 다르다. 그래서 키를 보지않고 입력하더라도 손 끝에 닿는 느낌으로 어느키를 누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단순히 위치를 기억해서 입력하는 것 보다 학습을 빠르게 해준다.
2. 오타를 줄여주는 키 디자인
처음 블베를 접하면 작은 키보드 사이즈에 당황하게 된다. 당장 눌러보면 동시에 여러개의 키가 눌릴것 처럼 보이기 때문. 그런데 키에 익숙해지면 다른 느낌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대로 누르면 분명 오타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들때 무시하고 눌러보면 의외로 정확하게 입력된다. 여러개의 키가 손 끝에 걸려도 실제로 동시에 여러개가 눌리긴 쉽지 않은 구조로 키가 디자인 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블베 키보드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 아주 정확하게 눌러야 하는게 아니라 누르고자 하는 키가 곳을 약간의 범위를 갖고 누른다는 느낌으로 눌러도 정확하게 눌린다는 것. 입력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다.
아직은 내 손가락을 못믿기 때문에 빠르게 입력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제법 빠르게 입력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