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
얼마 전 밤에 심한 복통으로 잠을 깼다. 하필이면 처가에 놀러가서 아버님과 술 한잔을 하고난 이후 그랬기 때문에 어른들의 걱정을 사고 말았다. 그날 이후 통증은 바로 사라졌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졸업논문 학기를 거치며 신경성 위염이 생긴 듯 했다.
병원에 가서 확인을 받았는데 예상대로 신경성 위염. 의사가 약을 처방해주면서 3~4일만 약을 먹으면 완치가 될 것 같긴 한데 이왕 병원에 올 정도로 신경을 썼으니 내시경으로 한번 검사해 보는게 어떤가를 물어봤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입사하고 나면 병원다닐 시간도 부족할만큼 바빠질게 뻔한데 여유 있을 때 검사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병원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면 내시경을 받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주 깨끗. 위염도 전부 없어졌고 위가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왜 수면 내시경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시술대에 눕고나서 링거를 맞고 있는 혈관 주사 라인에 간호사가 주사를 한대 놓았다. 온 몸이 약간 나른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갑자기 다 끝났으니 회복실로 가자고 했다. 약간 황당할 정도로 아무 느낌이 없었다.
정말로 시술받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세상 모르고 잘 만큼 강력한 수면제를 썼을리는 없고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마취제들 중 하나를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시술 후에 잠깐이지만 균형을 잘 잡지 못해 아내가 옆에서 팔을 잡아서 균형감을 보조해 줘야 했다.) 그래서 약효가 있는 동안 벌어지는 일들이 기억 중추에 전달이 안되는 것 아닐까. 술 마시고 필름이 끊긴 것과 같은 효과겠지. 어쨌든 기억하지 못하면 아팠든 안아팠든 상관없는 일이다. 위가 건강하다니 그걸로 대 만족. :-)
에피소드 하나.
내 앞에 시술 받았던 사람은 마취제 양을 좀 줄여달라고 의사한테 요구했다고 한다. 지난번에 시술 받고 나서 중국집에서 자장면 먹다 기억이 돌아왔다나. 시술대에 누운 것 까지 기억나는데 그 다음에 정신차려보니 자신이 자장면을 먹고 있더란다. 얼마나 황당했을까. ㅡ_ㅡ;; 암튼 그런 이유로 수면 내시경은 무조건 보호자와 함께 가야 한다.
병원에 가서 확인을 받았는데 예상대로 신경성 위염. 의사가 약을 처방해주면서 3~4일만 약을 먹으면 완치가 될 것 같긴 한데 이왕 병원에 올 정도로 신경을 썼으니 내시경으로 한번 검사해 보는게 어떤가를 물어봤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입사하고 나면 병원다닐 시간도 부족할만큼 바빠질게 뻔한데 여유 있을 때 검사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병원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면 내시경을 받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주 깨끗. 위염도 전부 없어졌고 위가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왜 수면 내시경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시술대에 눕고나서 링거를 맞고 있는 혈관 주사 라인에 간호사가 주사를 한대 놓았다. 온 몸이 약간 나른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갑자기 다 끝났으니 회복실로 가자고 했다. 약간 황당할 정도로 아무 느낌이 없었다.
정말로 시술받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세상 모르고 잘 만큼 강력한 수면제를 썼을리는 없고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마취제들 중 하나를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시술 후에 잠깐이지만 균형을 잘 잡지 못해 아내가 옆에서 팔을 잡아서 균형감을 보조해 줘야 했다.) 그래서 약효가 있는 동안 벌어지는 일들이 기억 중추에 전달이 안되는 것 아닐까. 술 마시고 필름이 끊긴 것과 같은 효과겠지. 어쨌든 기억하지 못하면 아팠든 안아팠든 상관없는 일이다. 위가 건강하다니 그걸로 대 만족. :-)
에피소드 하나.
내 앞에 시술 받았던 사람은 마취제 양을 좀 줄여달라고 의사한테 요구했다고 한다. 지난번에 시술 받고 나서 중국집에서 자장면 먹다 기억이 돌아왔다나. 시술대에 누운 것 까지 기억나는데 그 다음에 정신차려보니 자신이 자장면을 먹고 있더란다. 얼마나 황당했을까. ㅡ_ㅡ;; 암튼 그런 이유로 수면 내시경은 무조건 보호자와 함께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