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재활 치료 시작

지난 3일동안 병원에서 고강도 치료를 받던 초롱이가 오늘 집에 온다.

최소 3년 이상 재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데 말이 통하지 않는 개라 어려움이 많다. 사람이라면 "평생 불구가 되고 싶지 않으면 앞으로 몇년간 조심하셔야 합니다" 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스스로가 조심하겠지만 개는 그게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껑충껑충 뛰지 못하게 공간적인 제약을 가하고 주인이 운동을 시켜주는 일을 해야 한다.

쉽게 말해, 앞으로 3년간을 주로 개집에서 생활하도록 해야 하고 규칙적으로 나오게 해서 가벼운 운동을 조금씩 시켜야 한다. 그런데 지금 초롱이가 생활하고 있는 개집은 초롱이가 웅크리고 잘 때 편안함을 느끼도록 되어 있어서 주생활 공간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의사와 상의한 끝에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초롱이가 지냈던 것과 동일한 제품을 전문 업체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어제와 오늘이 휴일이라 주문은 내일 들어갈텐데 그때까지는 초롱이도 불편하겠지만 기존의 집에서 며칠 지내야 할 것 같다.

뜻하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연말쯤 각자 구입하기로 했던 물건(아내는 아이폰, 나는 킨들DX)의 구입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구입 안해도 좋으니 초롱이가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힘내자. 나도, 아내도, 초롱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