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로드트립 계획
2년전 이맘때, 그러니까 2020년 1월말에 짰던 로드 트립 코스.
오늘 갑자기 전화해서 "지금 집 앞인데 하루밤 재워줄 수 있느냐" 고 물었을때 크게 한번 웃은 뒤에 어서 오라고 할 것 같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를 연결했더니 이렇게 나왔다. 이당시 아내와 아이들은 여름 방학동안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었고 나는 그렇게 길게 휴가를 낼 수 없으니 동부에서 서부로 로드트립을 가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던 중이었다. 총거리 4천마일이 넘는 대장정이 될터라 설레기까지 했다.
하지만 바로 Covid19 팬데믹이 벌어졌고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됐다. 몇몇은 한국으로 돌아갔고 지금은 이렇게 여러 도시에서 여러 사람을 거쳐 누군가를 방문한다는게 민폐가 되어버린 시절이라 다시 꿈꾸기 어려운 여행이 되어 버렸다. 말 그대로 유통기한이 지났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지인이 미국에 사는데 차로 10시간 안쪽에는 한명도 없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