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storm


바람 소리에 새벽 2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잠이 깨서 잠을 못자고 있다. 뒤척이며 잠들어 보려 애쓰다 결국 포기하고 침대에서 나왔다. 날씨를 보니 오늘 밤에 Atlantic city와 sandy hook 해안을 지나쳐 북동쪽으로 지나간다던 snow storm 이 갑자기 육지쪽으로 방향을 바꿔 지금은 뉴욕을 남에서 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눈도 눈이지만 바람이 정말.... 순간 최대 풍속이 30mi/h 를 넘는 강풍이 집 근처 나무숲을 휘돌아 나가며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고 있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영하의 날씨와 강풍덕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바뀐 storm의 방향에 따라 일기 예보도 계속 바뀌어서 처음에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내린다고 했다가, 그 다음엔 11시까지 2시간 더 내린다고 했다가.. 내가 새벽 2시에 잠이 깨서 봤을땐 6시까지 온다더니 지금은 8시까지 온다고 되어 있다. 

조금전에 나가서 눈을 만져보니 아니나 다를까, wet snow 가 아니라 미끄럽고 풀풀 날린다. ... 아이들 썰매 타기 딱 좋은 설질이기는 한데 맹추위+강풍 조합이라 나가 노는게 좋은 생각일 것 같지는 않다. 그러고 보니 어제 백신 2차를 맞은 아이들의 컨디션이 어떤지가 더 영향을 미치겠구나. 이번에도 별 고생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눈은 10인치가 조금 안되게 쌓일것 같아 치우는게 엄청 힘들것 같지는 않지만 바람과 추위가 만만치 않아 단단히 싸매고 나가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