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 gravel road


동네에는 눈이 많이 녹았길래 콜롬비아 트레일의 눈도 녹았으리라는 생각으로 자전거 싣고 갔다가 30분도 못 타고 포기했다. 산길은 다르구나. 그냥 눈도 아닌 전부 얼음이어서 오르막을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었다. 어찌나 미끄럽고 울퉁불퉁한지 오르는 동안 세번이나 넘어졌다. 뒷바퀴는 헛돌고 앞바퀴는 방향 못잡고..  이런 길은 그래블용 38C 타이어로는 어림도 없겠다.(fat bike는 될까?)

세번째 넘어졌을 때 얼음으로 덮인 길 위에 드러누워서 후륜구동으로는 못 올라가겠네.. 하고 중얼거리고는 피식 했다. 

여기는 지금처럼 어설픈 봄이 아니라 꽃피는 시기가 돌아오면 다시 오자. 그때까지는 그냥 동네에서만 타는 걸로.